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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삽질노트/인사

[스타트업 인사] 업무용 AI(제미나이 vs 코파일럿 vs 노션AI vs 챗지피티)

by Ki(스타트업 초짜대표)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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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프롤로그: 1인 3역 대표에게 'AI 비서'가 필요했던 이유

지난 편에서 저희는 수많은 워크툴을 비교한 끝에,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우리 팀의 첫 업무 OS로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결정의 배경에는 '업무용 제미나이(Gemini for Workspace)'라는 숨겨진 카드가 있었죠.

기획, 마케팅, 영업, 심지어 간단한 디자인까지. 초기 스타트업 대표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랍니다. 이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며 저는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나에게도 비서가 필요하다." 물론 진짜 사람을 고용할 여유는 없었죠. 그래서 저는 월급 대신 구독료를 내는 'AI 비서'를 고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글은 구글의 제미나이, MS의 코파일럿, 그리고 노션 AI라는 세 명의 AI 비서 후보를 직접 면접 보고,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 나선 대표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채용 후기입니다.

II. 3명의 AI 비서 후보, 스펙 비교 분석

각 AI 비서는 저마다의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각 후보의 스펙을 꼼꼼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구분 제미나이 (Gemini) 코파일럿 (Copilot) 노션 AI (Notion AI) 챗GPT
소속/계열사 구글 (Google)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노션 (Notion) OpenAI
핵심 역량 만능형 올라운더.
메일, 문서, 데이터 등 내가 이미 일하고 있는 곳 어디에나 나타나 돕는다.
발표 전문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전통적인 오피스 업무에 특히 강력하다.
아이디어 전문가.
글쓰기, 브레인스토밍, 정보 정리 등 창의적인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대화형AI의 표준
압도적인 범용성을 통한 무한한 확장성을 자랑한다.
주요 스킬 - 지메일: 메일 초안 작성, 메일 요약
- 구글독스: 회의록 요약, 보고서 작성
-
구글시트: 데이터 분류, 차트 생성
-
구글슬라이드: 자료 이미지 생성
- 워드: 긴 문서 요약, 초안 작성
-
엑셀: 데이터 분석, 시각화
-
파워포인트: 초안으로 PPT 자동 생성
-
팀즈: 회의 내용 실시간 요약
- 글쓰기: 글 초안 작성, 문체 변경, 번역
-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
정보 정리: 페이지 요약, 할 일 추출
-글쓰기 : 거의 모든 종류의 글 생성
-리서치 : 웹검색을 통한 정보 수집 및 요약
-코딩 보조 : 코드작성, 디버깅
-데이터분석 : 파일 업로드를 통한 심층분석
성격/특징 내가 가진 정보를 기반으로 똑똑하게 일하는
'실무형 비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전략기획실 비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덧붙여주는 다정한
'브레인스토밍 파트너'
뭐든 물어보면 답해주는
'척척박사 컨설턴트' 
비용 워크스페이스 요금제에 추가 (별도 문의 또는 플랜 포함) M365 요금제에 추가 (월 $30) 노션 요금제에 추가 (월 $8~$10) Plus 플랜 기준(월 $20)

III. 최종 면접: 그래서 우리 회사엔 누가 필요한가?

1. 제미나이: "대표님, 하시던 일 제가 마무리해 놓을게요."

  • 어떤 회사에 맞을까?: 저희처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메인 OS로 사용하며, 대표나 팀원이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초기 스타트업.
  • 장점
    • 압도적인 연동성: 지메일, 구글독스, 시트 등 내가 일하는 곳에서 바로 호출하여 맥락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실무 효율 극대화: 이메일 초안 작성, 회의록 요약 등 실무를 처리하는 데 매우 강력하여 시간을 크게 절약해 줍니다.
  • 단점
    • 창의적인 한계: 기존 데이터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는 강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나 복잡한 보고서를 '창조'하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코파일럿: "대표님, 다음 주 발표 자료 초안 만들어 놨습니다."

  • 어떤 회사에 맞을까?: 외부 제출용 제안서나 발표 자료를 만들 일이 많은 스타트업. 특히 팀원 대부분이 MS 오피스 환경에 익숙한 경우.
  • 장점
    • 문서 생성 능력: 워드 초안으로 PPT를 자동 생성하거나, 엑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는 등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 전통 오피스 강자: 특히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의 고급 기능을 AI로 활용하고 싶을 때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 단점
    • 높은 비용: 다른 툴에 비해 구독료가 비싸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무거운 생태계: 팀즈(Teams)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많아, MS 생태계에 깊이 통합되어 있지 않다면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3. 노션 AI: "대표님, 이 아이디어는 이렇게 발전시켜보면 어떨까요?"

    • 어떤 회사에 맞을까?: 블로그, SNS 등 콘텐츠 제작이 중요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내야 하는 기획 중심의 스타트업.
    • 장점
      • 글쓰기 및 아이디어 특화: 글의 톤앤매너를 바꾸거나,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브레인스토밍하는 등 창의적인 작업에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 단점
      • 제한된 업무 범위: 노션 페이지 안에서만 작동하며, 이메일 처리, 데이터 분석, 일정 관리 등 다른 업무 영역까지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4. 챗GPT: "대표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어떤 회사에 맞을까?: 특정 워크스페이스에 얽매이지 않고, 리서치, 콘텐츠 제작, 코딩 등 다양한 업무에 범용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싶은 팀.
    • 장점
      • 압도적인 범용성: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아 시장 조사, 카피라이팅, 코드 리뷰 등 거의 모든 업무에 유연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 강력한 생태계: 수많은 플러그인(GPTs)과 API를 통해 기능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 단점
      • 업무 연동성 부족: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MS 365와 직접 연동되지 않아, 결과를 일일이 복사/붙여넣기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보안 우려: 회사 내부의 민감한 데이터를 입력하는 것에 대한 보안 정책을 별도로 고려해야 합니다.

IV. 에필로그: 이제 업무에서 AI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AI 비서 채용 과정을 통해  최고의 AI는 가장 화려한 기능을 가진 AI가 아니라, 우리 팀의 일하는 방식(Workflow)에 가장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우리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주는 AI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희가 제미나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결론은, 이제 어떤 형태로든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AI는 단순히 반복 업무를 줄여주는 편의 도구를 넘어, 소수의 인원으로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레버리지'입니다.

결국 AI 비서를 잘 활용하는 것은 '어떤 툴을 쓰느냐'의 문제를 넘어, '우리의 일을 어떻게 정의하고, AI와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었습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시대. 이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똑똑하게 일하는 법을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대표의 시간을 아끼고 팀의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진짜 'AI 활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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